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의 주가가 상승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호는 올해 1월초부터 2월말까지 1만500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후 지난 2월 25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전일(거래일 기준, 10일) 2만4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66% 가량 높아졌다. 특히 전일 장 중 한때 2만5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개별기준 예상 매출액은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10%씩 증가한 수치다.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는 대림산업의 자회사로 시공능력 46위의 건설업체다. 대림산업과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주로 지방 아파트 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은 6204억원으로 46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09년 삼호는 워크아웃에 들어가 지금까지 2차례 연장해 내년 말 종료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워크아웃 당시 1조5000억원에 달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물량은 현재 7390억원으로 감소했고, 미착공은 3945억원이다. 지난 2013년까지 총 845억원의 PF손실을 반영했다. 올해도 착공 전환과 매각으로 1200억원 가량의 PF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호는 워크아웃 이후부터 원가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업을 진행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모회사인 대림산업과 주요 원자재를 공동 구매해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매출원가율은 지난 2012년 기준 90.7%에서 지난해 89.4%로 낮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6.7%에서 2.7%로 4%P 하락했다.



또한, 최근 주택경기 개선으로 수주량도 늘고 있다. 삼호의 수주총액은 지난 2010년말 기준 3조774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3조7635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4500억원에서 8909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에서 675억원으로 늘어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