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바텍20,400원, ▲100원, 0.49%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전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민연금은 바텍20,400원, ▲100원, 0.49%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27일 기준 지분율은 6.06%로 직전보고서(2014년 10월 22일) 대비 1.01%P(15만245주) 높아졌다. 바텍은 전일 6.7%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텍20,400원, ▲100원, 0.49%은 지난 1992년 계측장비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지난 2002년부터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치과용 엑스레이(덴탈 이미징), 엑스레이 이미징 부품(디텍터)을 주로 만든다.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은 포화 상태로 바텍은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중 수출의 비중은 78%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바텍의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19%씩 증가한 수치다.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바텍은 지난 2012년 4월 'PaX-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거 시스템 구동에 보드 3개가 쓰였던 것을 1개로 줄였다. 이에 원재료 절감과 함께 AS·운반·설치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후 CT(3D) 촬영이 가능한 'PaX-i 3D'를 출시했다. 지난 2013년에는 방사선 피폭량을 75% 감소시킨 'PaX-i Green', 지난해 3분기는 2D/3D를 동시에 촬영이 가능한 PaX-i3D Smart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기간 동안 실적도 함께 늘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1년 기준 1496억원에서 지난해 1948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316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0.1%에서 16.2%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PaX-i3D Smart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계획돼 있어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고객사와 전략적 사업 협력 강화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바텍은 중국 의료영상장비 1위 유통업체인 캉다 등 3곳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독일 치과 유통업체인 두르덴탈(DURR DENTAL)과 앞서 지난 2013년 7월부터 5년간 1400억원의 매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자회사 (주)레이언스(보유 지분율 40.29%)가 올해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자회사의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바텍20,400원, ▲100원, 0.49%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