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가운데 KH 필룩스6,630원, 0원, 0%가 상승세다. 7일 오후 1시 51분 현재 필룩스는 전일 대비 5.3%(150원) 오른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필룩스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외국인 지분율은 2.06%에서 전일 3.67%로 1.6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2.7% 상승했다. 필룩스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45%로 높고 시가총액이 740억원대로 적어 큰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종목이다.

외인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올해 필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39.7%, 지배지분 순이익은 73억원으로 40.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필룩스는 감성조명을 강조한다. 감성조명이란 단순히 빛을 밝히는 기능성 조명이 아니라, 인간의 생체리듬에 맞춰진 인간중심의 자연 조명을 연출(감성조명)하는 것이다. 다양한 조명 분위기를 설정하고 이를 기억시킨 후 필요에 따라 원하는 조명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필룩스가 생산하는 LED 조명 제품은 상업용에 특화된 제품이다.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에 따르면 필룩스의 조명은 프리미엄 조명으로 가격(판가)에 있어 협상력이 범용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필룩스의 조명은 주로 명품 브랜드, 호텔, 백화점 등이다. 외국의 경우 버버리, 페레가모, 루이비통 등의 명품 매장에 설치됐고, 국내의 경우 부산 센텀 신세계 백화점, 롯데 호텔, 인천공항 등에 공급됐다.



조명과 함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을 기대하게 한다. 필룩스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은 조명을 포함해 커튼, 음향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매출 발생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공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필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