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계양전기1,455원, ▲3원, 0.21%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기관투자자는 계양전기의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는 계양전기의 주식 21만345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5%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관투자자는 전일에도 6323주를 순매수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양전기1,455원, ▲3원, 0.21%는 전동공구 전문업체로 전동공구, 소형엔진 등을 생산하는 산업용품, 자동차용 DC모터를 만드는 전장품 사업부문으로 구성돼있다. 국내 전체 전동공구 시장점유율은 31%, 그라인더는 60%, 드릴류와 절단기는 65%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산업용품부문 53.3%, 전장품부문 46.7%다.

이 가운데 계양전기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지배지분 순이익은 65억원으로 9%씩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전장품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품부문 매출액은 1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전장품부문 매출액은 1337억원으로 35% 늘어나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다. 계양전기의 DC모터 중 시트모터의 비중은 80% 수준으로 현대다이모스, DAS, Lear 등 시트업체를 통해 현대차, 미국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쏘나타 등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품 부문의 마케팅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판관비율은 18%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다. 판관비 항목 중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관계기업인 해성디에스에 대한 지분법이익 35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은 늘었다.



올해도 전장품부문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쏘나타, 제네시스 등의 중형급 이상의 차종에만 시트모터가 적용됐다. 반면, 올해부터 아반떼 등의 하위급 모델에도 장착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EPB(전자식주차브레이크) 등의 전장부품들이 하위급 모델에 장착되면서 DC모터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계양전기1,455원, ▲3원, 0.21%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