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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株] 유지인트,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확대 수혜
유지인트는 소형 머시닝센터(Machining Center)를 제작하는 업체로 오는 1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머시닝센터란 금속에 구멍을 뚫고 깎아내는 등 복합적인 가공을 수행하는 만능 공작기계를 의미한다. 국내에선 화천기공26,300원, ▼-100원, -0.38%, 두산인프라코어, 해외에선 일본의 화낙(FANUC), 브라더(Brother) 등이 유지인트와 비슷한 제품을 만든다.
▷ 소형 머시닝센터 분야 국내 1위 업체
유지인트는 지난 1991년 다사기계라는 회사로 시작해 약 24년간 공작기계 사업을 수행해왔다. 주력사업인 소형 머시닝센터 부문 국내 1위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50%를 상회한다. ‘14년 매출액 기준 내수 비중은 53%, 수출 비중은 47%를 기록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3%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지인트는 올해 1월 대구에 위치한 현풍 테크노폴리스 신축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능력을 두 배 가량 끌어올렸다. 기존 공장의 생산설비로는 월 300대의 머시닝센터를 생산할 수 있었으나 공장을 신축하면서 생산설비를 확장했다. '15년 3월 말 기준 생산 능력은 월 450대 규모이며 상반기 내에 월 600대 규모로 생산설비를 증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내로 중국 공장의 설비를 확장해 생산능력을 월 700~800대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생산능력 기준으로 화낙, 브라더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화낙의 생산능력은 월 3500대, 브라더는 800대 가량이다.
[그림] 유지인트 머시닝센터 제품(XT300S)
(자료: 유지인트)
▷ 스마트폰 관련 매출로 실적 증가
‘14년 기준 머시닝센터의 매출 비중은 94.4%, 기타 매출이 5.6%를 차지한다. 유지인트의 머시닝센터는 각종 IT부품, 스마트폰 케이스, 자동차 부품들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12년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제작에 사용되는 머시닝센터를 납품하면서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표] 유지인트 매출액 분류
(자료: 유지인트)
메탈케이스용 머시닝센터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 출시 계획, 협력업체 변동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지난 ‘12년 유지인트는 아이폰5의 메탈케이스 제조에 사용되는 머시닝센터를 팍스콘에 납품하면서 신규 매출에 성공했다. 반면 '13년에는 아이폰6용 관련된 수주에 실패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급격히 줄었다. 아이폰6에 관련된 머시닝센터는 유지인트의 경쟁업체인 화낙이 납품했다.
‘14년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관련 매출액이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14년 유지인트가 납품한 삼성전자 협력업체는 KH바텍8,550원, ▼-10원, -0.12%, SJ테크, 신성전자정밀 등이다.
[표] 유진인트 매출채권 잔액 현황
* ’14년 12월 말 기준
(자료: 유지인트)
최근 생산설비를 확장한 것도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가 메탈케이스를 적용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역시 메탈케이스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인트가 중국 공장 설비를 확장하고 있는 것도 출하량 기준 세계 3위권으로 발돋움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엔화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는 리스크
유지인트는 평균적으로 수출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지인트와 주로 경쟁하는 업체는 일본의 화낙과 브라더로 특히 일본의 화낙이 소형 머시닝센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표] 유지인트 내수, 수출 추이
* ‘12년 수출비중이 높았던 것은 아이폰 협력업체인 팍스콘에 납품하면서 국내 매출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14년 내수비중이 늘어난 것은 국내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내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성장한 덕분이다.
(자료: 유지인트, 아이투자)
유지인트는 자사 제품이 일본 경쟁업체 제품에 비해 약 15%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950원/100엔 환율 가정). 다만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지인트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매력도가 감소 중이다.
지난해 평균 996원을 기록하던 원/100엔 환율은 올해 1분기 평균 924원으로 하락했다. 머시닝센터의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절감효과도 일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 제품들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유지인트의 가격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따라서 엔화 환율이 지금과 같은 하락추세를 이어간다면 유지인트의 시장 점유율과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림] 원/엔 환율 추이
(자료: 아이투자)
▷ 설비 가동률 70~80% 예상.. 실적 성장 이어갈 듯
생산설비 확장으로 유지인트의 생산능력은 월 450대 수준까지 늘어났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후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이 월 600대까지 늘어나게 되면 가동률은 70~80%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인트는 '15년 매출액이 '14년 대비 28%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년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28% 성장을 가정한 '15년 매출액은 99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의 전망대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면, 예상 영업이익은 208억원 수준이다.
[표] 유지인트 요약 재무제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자료: 유지인트, 아이투자)
유지인트는 올해 초 공장을 이전하면서 기존 공장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유형자산처분이익 49억원이 발생했으며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40억원 가량이다. 이는 '15년 1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경우 유형자산처분이익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215억원, 순이익률은 2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월 13일 상장.. 공모가(1만5000원) 기준 PER 11.7배
유지인트는 오는 4월 13일 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주 청약은 4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은 206만주, 공모금액은 309억원이며 공모주식의 20%인 41만2000주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4년 실적과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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