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 주식을 연일 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아세아제지는 전일 대비 1.6%(550원) 내린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아세아제지 주식을 순매수 했다. 지난 18일부터 전일까지 사들인 주식 수는 18만5597주로 발행주식수의 2.07%에 달하는 수량이다. 같은 기간 주가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5.4% 상승했다.

현재 아세아제지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총 두 곳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이 11.53%(2014년 12월 31일 기준), 한가람투자자문이 6.72%(2014년 3월 7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제지는 건축자재용 석고보드 생산 시 사용하는 석고보드 원지를 연간 2만5000톤 이상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석고보드 원지를 개발했고, 국내 석고보드 생산업체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회복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주거용건축물착공연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1566만㎡(제곱미터)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 2013년 4157만㎡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누적기준 연면적도 3240만㎡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 주거용건축물을 중심으로 착공연면적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석고보드는 경량성과 시공성이 우수한 특징 가지고 있어 건물의 건축 마감재로 사용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석고보드는 시장은 KCC가 55%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유에스지보랄(옛 한국보랄석고)이 45%로 양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은 한국유에스지보랄의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세아제지는 석고보드 원지를 KCC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아세아제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