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 CGV5,170원, ▲20원, 0.39%의 주가가 상승세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후 1시 55분 현재 CJ CGV는 전일 대비 2.5%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의 주가는 지난 24일까지 6만원 부근에서 거래되다 25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 대비 11% 상승한 수준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CJ CGV의 주식 11만387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해 CJ CGV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1.1%, 지배지분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31%씩 늘었다.



국내 관람객이 늘고 평균티켓가격(ATP)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CJ CGV의 전국 관람객 수는 1억450만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2월부터 시행된 티켓 가격 다양화 정책에 따라 ATP는 7608원으로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은 전년 대비 11개, 베트남은 9개씩 CJ CGV 영화관이 늘었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영화관 확장에 따른 비용의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보다 컸다. 지난해 연결기준 전체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9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인건비는 1853억원으로 12%, 지급수수료는 1065억원으로 13%, 임차료는 926억원으로 23%씩 늘었다.



반면, 지난해 중국 관계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에 따른 지분법이익 44억원이 계상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의 증가폭은 컸다.

증권업계는 올해 CJ CGV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10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45%씩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CJ CGV는 중국의 2선, 3선 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멀티플렉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성장도 기대된다. 실제, 지난 1~2월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국내는 이동통신사의 영화 관람권 활용 마케팅 증가로 관람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영화 관람권 마케팅으로 약 1000만명 가량의 젊은층 관객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4월부터 해외 유명 영화시리즈물과 국내 흥행 기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돼있어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CJ CGV5,170원, ▲20원, 0.39%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3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