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빅솔론4,220원, ▼-25원, -0.59%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4일 오후 2시 8분 현재 빅솔론은 전일 대비 1.5%(200원) 내린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9일(거래일 기준) 연속 빅솔론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9일 동안 발행주식수의 0.64%에 해당하는 6만5278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10.7% 상승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해 빅솔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이트레이드증권을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이다.



실적 개선은 모바일과 라벨 프린터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프린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공공기간 세수 확보에 필요한 증빙자료, 복권발권, 도서관대여표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 프린터 매출액은 지난 2011년 37억원에서 2013년 137억원으로 증가했고 2014년 3분기 누적 6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 대중화로 인해 택배가 증가하며 라벨 스티커(택배의 배송지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공장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제품 재고관리에 필요한 바코드 등 라벨 스티커가 필요한 곳이 늘어났다. 라벨 프린터 매출액은 2011년 63억원에서 2013년 7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풍부한 현금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빅솔론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당/단기 차입금)은 524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51%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빅솔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