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9,430원, 0원, 0%가 수주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30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유니테스트는 전일 대비 0.7%(100원)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테스트는 올해 여섯 번째 수주공시를 이날 발표했다. 유니테스트는 SK하이닉스와 22억원 상당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장비수주를 포함해 유니테스트가 반도체 업체 난야(대만), 히타치(중국) 등으로부터 올해 수주한 총 금액은 526억원이다. 1분기가 끝나지 않은 지금, 지난해 매출액의 84.1%에 달하는 수치를 달성했다.



유니테스트는 메모리 테스터를 제조한다. 주력 장비인 고속 번인(Burn-In) 장비는 경쟁업체 장비 대비 효율이 높고, DDR4 스피드 테스터(Speed Tester)의 경우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DR4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됨에 따라 테스트 장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DDR3에서는 DDR1, 2 스피드 테스터 장비를 일부 개조해 사용이 가능했지만 DDR4에서는 교체가 필요하다. IT분야 리서치 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체 DRAM 출하량 중 DDR4 비중은 지난해 3%에서 2016년에는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서버용 DDR4 DRAM에 웨이퍼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의 판매가 순조로운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6’가 호평을 받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6’는 선주문만 2000만대를 넘어섰다.

DDR(Double Data Rate)은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분류하는 기준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질 때마다 DDR1 → DDR2 → DDR3 로 변화해왔다. DDR4는 DDR3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빠르고, 사용 전력이 30% 이상 적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언로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부문에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4조3000억원보다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유사한 5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유니테스트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유니테스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1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9.5%,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258.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교보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유니테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8.4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