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나스미디어14,280원, ▲10원, 0.07%의 주요주주로 등극해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나스미디어의 지분을 10%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보고 했다. 지난 16일 기준 83만7156주를 보유해 지분율 10.15%를 기록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8일 나스미디어의 지분을 5.02% 보유해 신규보고한 이후 지난 1월 8일 지분율을 7.04%로 높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29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42%, 순이익은 80억원으로 42%씩 늘었다.



나스미디어14,280원, ▲10원, 0.07%는 온라인 광고 대행업으로 시작해 지난 2011년부터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입해 현재 카카오톡, 네이버 등의 모바일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현재 인터넷 광고 시장점유율은 35%, IPTV 35%, 모바일 31%로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광고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광고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뉴미디어는 인터넷, 모바일, IPTV 등을 뜻한다.

제일기획18,030원, 0원, 0%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 2010년 5억원, 2011년 600억원, 지난 2014년 8391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나스미디어의 분기별 뉴미디어 광고 매출액도 점차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뉴미디어(온라인 + IPTV) 매출액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2분기는 63억원으로 23%, 3분기는 60억원으로 35%씩 증가했다.

여기에 기존 인터넷 광고 대비 수익률이 높은 IPTV광고와 디지털사이니지(옥외광고) 매출액이 늘어나 전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IPTV와 디지털사이니지광고는 기존 인터넷 광고 대비 수익률이 1.5~2배가량 높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IPTV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8.4%로 4.7%P 개선됐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나스미디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BS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나스미디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31%씩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대에서 1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룹사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8년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KT향 광고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9년 2.1%에서 2010년 3.8%, 2011년 6.3%, 2012년은 7.7%로 커졌다. 지난 2013년에도 11.5%로 확대됐다. KT그룹은 통신사업자에서 미디어그룹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미디어사업 확대시에 KT그룹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나스미디어14,280원, ▲10원, 0.07%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