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기업공사3,125원, ▲95원, 3.14%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20일(거래일 기준) 연속 삼일기업공사 주식을 순매수 했다.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순매수한 주식 수는 6만7517주(발행주식수의 0.54%)다. 같은 기간 주가는 1925원(종가 기준)에서 2020원으로 5% 올랐다.

삼일기업공사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40.99%다. 또한 5%이상 주주인 여만케미탈이 6.21%, 동양증권이 5.64%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발행주식수의 47.16%다. 삼일기업공사는 지난해 5월 10분의 1 액면분할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발행주식수가 1240만주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인지 삼일기업공사는 그간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종목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단 한 번도 삼일기업공사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 1월 23일 처음으로 순매수를 했다.



삼일기업공사는 지난달 26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66.7%, 지배지분 순이익은 16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수주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삼일기업공사의 수주잔고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수주잔고는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급증했고 이후 2분기 710억원, 3분기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77억원 규모의 건설기술인회관(별관) 신축공사, 주식회사 실크로드시앤티와 107억원 규모의 실크로드시앤티 용인연구소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드림타워와 77억원 규모의 드림타워 건설공사를 맡기로 했다. 그 밖에 기존 9개 계약의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계약금액을 늘렸다.

한편, 삼일기업공사가 보유한 풍부한 순현금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일기업공사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장단기차입금)은 389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보다 56% 가량 많은 수치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삼일기업공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삼일기업공사는 종합건설사로 학교, 병원, 공장, 빌딩, 기숙사, 군부대 등 관발주 및 민간발주 건축공사를 시공한다. 또한, 도로, 항만, 교량 등 토목공사와 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FED(Far East District, 극동지역 공병단) 공사를 수행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일기업공사의 2013 기준 도급순위는 14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