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테스14,820원, ▲230원, 1.58% 지분을 확대해 관심을 끈다. 9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테스는 전일(6일, 거래일 기준) 대비 1.2%(200원) 하락한 1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테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국민연금은 테스 주식을 103만5502주를 확보해 지분율이 10.09%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처음으로 테스 지분을 5% 이상(1월 2일 기준 8.60%) 보유했다고 공시한 이후 약 2달 만에 지분을 1.49%P 늘렸다.

이에 앞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도 테스 지분을 확대했다. 알리안츠가 보유한 테스 지분율은 지난달 5일 기준 6.98%로 직전보고서(2014년 11월 28일) 대비 1.9%P 증가했다.



큰손들은 테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테스의 주력 제품은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플라즈마 강화 화학기상증착)다. PECVD는 비정질탄소막을 증착하여 하드마스크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장비로 2년 이상의 연구개발 및 양산평가 과정을 거쳐 3D NAND 관련 공정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반도체 미세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증착 공정을 늘려 미세화 공정에 대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3D NAND에서 하드마스크의 공정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PECVD 장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 총 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658억달러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thner)와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투자액 기준 상위 15개 업체의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583억달러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만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테스의 전체 매출 중 SK하이닉스가 51.8%, 삼성전자가 47.2%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내다 본 테스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테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1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 간 하나대투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테스의 주가수익배수는 9.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