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레드캡투어8,870원, ▲10원, 0.11%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레드캡투어8,870원, ▲10원, 0.11%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레드캡투어의 주식 6만828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79%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1월 2일 3만1000원으로 출발해 전일 3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 가량 하락했다.



이 가운데 레드캡투어는 지난 1월 2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1%씩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2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씩 늘었다.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7% 증가했다.



렌터카 운용대수가 늘어나 렌터카부문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렌터카부문 매출액은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공서 및 에이전트 영업확대로 3분기 누적기준 렌터카 운용대수는 1만40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렌터카 운용대수가 늘어나면서 차량 대여 매출액과 중고차 매각 매출액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 운용대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IR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만628대로 운영되던 렌터카 사업부문은 2012년 1만928대, 2013년 1만2378대, 지난해 3분기 1만1405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렌터카 인가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레드캡투어 렌터카부문 차량 운용대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인원 증가로 여행부문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레드캡투어 여행인원은 2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상용출장여행 인원이 늘면서 여행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상용출장여행인원수는 11만80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이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는 차입금을 통해 렌터카 운용대수를 늘린다. 이 때문에 렌터카 운용대수가 늘어날수록 이자비용도 증가한다. 지난해말 기준 레드캡투어의 총 차입금 규모는 1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준 이자비용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레드캡투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를 기록 중이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상용출장여행, 패키지여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렌터카 사업부문 80%, 여행사업 부문 20%다. 렌터카 사업부문은 국내 렌터카 시장 M/S 3.4%로 국내 5위다. 상용출장여행은 법인들을 대상으로 출장업무와 관련된 호텔, 항공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MEX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