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일 대비 0.9%(500원)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에스에프에이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전일까지 14만3256주(발행주식수의 0.80%)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7.4%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12일 개선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269% 급증했다. 5개 분기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A3 Phase1(플렉서블 라인)의 장비 매출이 인식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또한 롯데마트, 파리바게트, 금호타이어 등 물류 자동화 부문의 신규수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런 성장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매출액을 5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 영업이익은 719억원으로 5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부국증권을 포함한 1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A3라인 추가투자를 포함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CSOT, Truly 등의 증설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규모 자동화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하며 최초로 국산화 했다고 전했다.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다면 해외공장 건설 계획을 가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들로부터 수주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수주금액 증가도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수주금액은 5000억원 초반, 올해는 5000억원 후반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8.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회사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공장 물류 자동화 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다. 물류사업부는 유통물류센터와 위험물, 냉동, 전기 전자 등 종합 물류 장비를 만든다. 공정장비 사업부는 삼성에 OLED 증착, 봉지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