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132,500원, ▲2,200원, 1.69%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1.1%(1500원) 내린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코스맥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91%에 해당하는 17만2284주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5%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향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69억원으로 42.5%,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46.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3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회사로 작년 1분기는 3월, 한 달치만 반영된 실적이다. 따라서 올해 예상 실적과 지난해 연간 실적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다만 증권업계는 내년에도 코스맥스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5636억원, 영업이익 501억이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을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코스맥스는 ODM(연구개발을 통한 생산 방식)/OEM(단순 주문자 생산 방식) 제품 생산을 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사업 특성상 고객 기반과 설비의 지속적인 확대가 성장하는데 있어 주요한 요소다. 코스맥스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과 같은 국내 130여개 브랜드와 세계 최대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 그룹, 미국의 메리케이, 존슨앤드존슨 등 약 30여개 해외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대우증권 함승희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해공장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총 2억개로 두 배가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상해 제 2공장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고, 광저우 공장 증설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달 1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93억원으로 예상치 대비 10.9% 높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33.8%, 지배지분 순이익은 25억원으로 43.2% 하회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중국에서의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이 7억원, 미국 법인이 21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실적이 저조했다. 또한 중국 상해법인 증설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3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회사인 코스맥스와 존속법인인 코스맥스비티아이로 나뉘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