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티웨이홀딩스639원, 0원, 0%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 2월 26일 기준 84만6147주를 보유해 지분율 5.36%를 기록했다. 트러스톤이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도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티웨이홀딩스의 주식 61만740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9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1월 2일 1만85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전일 종가기준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8% 가량 높아졌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26일 티웨이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174%, 순이익은 73억원으로 36%씩 늘었다.



최근 저가항공사에 대한 수요 확대로 자회사인 티웨이항공(2014년 3분기 기준 보유 지분율, 81.02%)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여객운송매출액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하락해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배럴당 104.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2분기는 5% 상승했으나, 3분기는 101.6달러로 4% 낮아졌다. 특히, 4분기는 74.6달러로 30% 급락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티웨이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원가 중 연료비의 비중은 35.8%로 전년 동기 대비 3.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매출총이익률은 19.4%에서 22.5%로 상승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1.76% 내린 배럴당 57.3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해 현재는 6월 최고가 대비 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