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193,500원, ▲2,700원, 1.42%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솔브레인은 전일 대비 8.3%(3050원)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전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239.2%, 지배지분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673.2% 급증했다.

그러나 연간 실적은 앞선 분기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줄었다.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45.8%, 지배지분 순이익은 403억원으로 35.3%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중 씬 글라스(Thin Glass)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즈종합금융증권의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A와 갤럭시 E 등 중저가 스마트폰에 아몰레드(AMOLED)가 신규 탑재됨에 따라 씬 글라스 부문 가동률이 상승했다.

또한 해당 사업부의 인원 감축과 원가 축소로 고정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종속회사인 솔브레인에스엘디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솔브레인에스엘디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 제조 기업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665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SK하이닉스는 1조6672억원으로 112.4%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 보다 크게 증가한 까닭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환율 10% 상승 시 24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말 환율은 달러당 1099.3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솔브레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