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7,760원, ▼-60원, -0.77%가 최근 상승세다.

성신양회는 최근 3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전일 4.9%(600원) 오른데 이어 앞선 24일에는 2.2%(250원), 25일 7.0%(800원) 상승해 3일(거래일 기준) 동안 14.8%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3일 연속 순매수해 7만1490주(발행주식수의 0.29%)를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성신양회는 지난 2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실적이 부진함에도 기관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까닭은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2015년에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 예상’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채권 대손상각을 반영하며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2년 연속 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준 점은 신용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 감소로 장기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가상각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8년에는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이 완료되며 감가상각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자비용은 차입금 상환과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리가 하락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신양회의 감가상각비는 지난 2009년 657억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49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자비용은 2011년 474원을 최대치로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359억원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의 내림세도 성신양회에 긍정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 시 사용되는 유연탄은 제조원가의 25 ~ 30%에 달한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유연탄가격은 2013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3년 4분기 유연탄 가격은 톤당 93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72달러로 하락했다. 유연탄가격이 하락세에 있다는 점과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3분기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56일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가 올 1분기까지 매출원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성신양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8.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