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인터로조24,900원, 0원, 0%가 올해 예상 실적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인터로조는 전일보다 1.2%(250원) 오른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터로조는 올해 매출액이 572억원, 영업이익이 13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6%,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률은 23%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높아진 값이다.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로, 지난 2010년 7월 28일 상장했다. 2010년 4월 클라렌(Clalen)이란 브랜드로 원데이렌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후 원데이렌즈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착용이 편리하고 부작용이 적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010년 8%이던 원데이렌즈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0.4%로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낮아졌다. 가격이 낮은 원데이렌즈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원데이렌즈의 경우 소프트렌즈와 유사한 공정을 거치지만, 가격은 낮다. 인터로조에 따르면 원데이렌즈 제품가격은 단위당 358원으로 소프트렌즈의 약 1/3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엔 인건비, 광고 및 판매촉진비 등이 대폭 늘어나면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기대 이유로 ▲기존 주 매출처의 판매 목표가 지난해 대비 늘어난 점, ▲일본시장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점, ▲일회용 써클렌즈 시장 내 점유율이 확대된 점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올해엔 일본시장 매출증가로 이 같은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써클렌즈 등이 포함된 컬러렌즈 가격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단위당 1384원으로 다른 제품(소프트렌즈 900원, 원데이렌즈 358원) 보다 높다. 따라서 컬러렌즈 판매가 늘어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