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966원, ▼-2원, -0.21%이 지난 4분기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돼 관심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영포장은 전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85.7% 급증했다. 다만 순이익은 19억원으로 동일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466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31.4%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60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실적개선은 원재료 가격 하락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고지(골판지) 평균 가격은 kg당 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역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원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재료 매입액의 92%를 차지하는 골심지 가격은 kg당 33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표면지 국내가격은 430.6원으로 1.5%, 수입가격은 735.3.원으로 4.2% 내렸다. 반면 제품인 원단은 단위 면적당 462.7원으로 0.8%, 상자는 552원으로 3.4% 인상됐다. 이에 매출원가율은 8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P 하락했다.  

 
최근 골판지의 전방산업인 택배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및 인터넷, 모바일 쇼핑 등의 성장으로 인해 최근 5년간 국내 택배물량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최근 실적을 발표한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2013년과 동일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무조사로 인한 추납액이 10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대영포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