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1년 반 만에 신규 보고서가 나온 동아지질13,720원, ▼-140원, -1.01%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동아지질은 2.9%(23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우증권 오탁근 연구원은 전일 ‘땅속에서 찾은 투자기회’란 제목으로 동아지질에 관한 6쪽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우증권 이전에 발표된 보고서는 지난 2013년 8월 27일 교보증권에서 나온 보고서가 마지막이다.

오 연구원은 동아지질이 국내 건설견기 침체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수주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지난해 전체 수주의 약 61%인 2266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고 전했다. 특히 싱가폴 지하철 7호선 건설 프로젝트인 톰슨 라인(Thomson Line) 및 카타르 도하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등의 수주에 성공해 기술력 및 시공능력을 해외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지역에서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결과 분기별 수주잔고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2년 3분기 4735억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잔고는 지난해 2분기가 되어서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 수주잔고는 5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3분기에는 5067억원으로 44% 늘었다.



이 밖에도 홍콩공항공사(AAHK)가 발주한 홍공국제공항 제3활주로 건설을 위한 지반개량공사 시험 시공 프로젝트를 홍콩 현지 건설사(China Construction Engineering)와 5대 5 공동도급에 성공해 2016년 본 공사 입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2014년에 수주한 내역들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54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이다.



이밖에 자산 가치 대비 낮은 주가도 주목된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현재 0.67배로 상장 이후 최저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동아지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다.

동아지질은 부산지역 터널 전문건설회사다. 전문분야는 터널 굴착과 지반개량으로, 영남권 저수지 보수 및 관리 공사를 통해 성장했다. 고가의 기계식 터널 굴착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국내 굴착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터널분야 경쟁력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현대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와 동반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