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가 상승세다. 5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신대양제지는 전일 대비 6.0%(1950원) 오른 3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대양제지는 원재료인 고지(폐지)를 이용해 골판지 원지(골판지 상자 전단계 제품)를 만드는 업체다. 제품가와 고지 가격의 차이가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2년간 수도권 고지(골판지)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평균 고지 가격은 kg당 114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분기 77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하자 신대양제지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고지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 신대양제지의 매출원가율은 91.1%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0.5%로 부진했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2분기 매출원가율은 79.9%까지 낮아졌고 영업이익률은 11.6%까지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고지 가격도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분기 고지 평균 가격은 kg당 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신대양제지의 재고자산회전일수가 30일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효과는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전방산업인 택배 물량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량은 지난 2009년 11억개에서 2013년 15억개로 늘었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11억660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성장에 따라 택배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신대양제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