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아세아244,000원, ▲500원, 0.21% 지분을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은 아세아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지분율은 7.33%로 직전보고서(2014년 12월 15일) 대비 2.22%P(4만8764주) 증가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트러스톤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꾸준히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14만3143원이다. 트러스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아세아 지분을 5% 이상 보유했지만 11월 말 지분율을 줄여 5%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12월 재취득 해 지분율이 5.11%가 됐고 지난달 추가매입했다.

트러스톤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는 상장사인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50.32%, 이하 지분율),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47.19%)를 포함해 14개 계열회사를 보유한 지주사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7월 건설, 시멘트, 레미콘 업계가 협상을 통해 시멘트 가격을 인상시켰다. 또한 원재료 가격도 하락세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연탄 평균 가격은 톤당 71.8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내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아시아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더불어 아세아제지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아세아제지는 국내 골판지원지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골판지상자를 제조하는 제일산업, 에이팩, 유진판지공업, 삼성수출포장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고지(골판지) 평균가격은 kg당 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하락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아세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

아세아는 지난 2013년 10월 종전 아세아시멘트가 아세아(종속회사)와 아세아시멘트(신설회사)로 분할돼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