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LG유플러스11,240원, ▲150원, 1.35%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1월 30일) 더 캐피탈 그룹 컴퍼니스 인크(이하 캐피탈그룹)는 LG유플러스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8일 기준 2199만1091주를 보유해 지분율 5.04%를 기록했다. 캐피탈그룹이 LG유플러스의 지분을 대량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조7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적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62억원으로 24% 증가한 수치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단통법을 시행했다. 단통법은 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을 금지하고, 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 장려금(보조금에서 제조사가 부담하는 부분)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의 단말기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단말기 매출액은 4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반면, LTE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폰6 판매량의 30%에 이르는 40만대 가량이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인 LTE 요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실제 LG유플러스의 LTE가입자 비중은 지난 2012년 43%에서 2013년 65%, 지난해 7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분기당 ARP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TPS(Triple Play Service,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결합서비스) 사업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해 IPTV의 가입자수 증가로 TPS부문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IPTV 가입자수는 195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같은 기간 IPTV 매출액은 1조333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실제 IPTV를 포함한 TPS 가입자는 지난 2012년 1분기 695만7000명에서 지난해 4분기 938만7000명으로 35% 증가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LG유플러스11,240원, ▲150원, 1.35%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6.7배에서 22.3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에서 1.22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5%에서 5.46%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