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연일 이지바이오3,670원, ▼-5원, -0.14%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0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이지바이오는 전일 대비 2.5%(140원) 오른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6일(거래일 기준) 연속 이지바이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전일까지 매입한 주식 수는 발행주식수의 1.09%에 달하는 55만2076주다. 같은 기간 주가는 5.6%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는 배합사료와 첨가제, 양돈사업, 가금사업, 가축진단·백신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지주사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배합사료 47.3%, 가금 31.1%, 육가공 19.8% 순이다.

이 중 사료사업부의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지난해 약세였던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내림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이지바이오의 옥수수 매입액은 전체 원재료 매입액의 절반 이상(53.4%)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사들이 전망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5224억원, 영업이익은 9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조4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하락 덕분으로 93.4% 증가한 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지바이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 주식MRI,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지바이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능력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