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심텍11,960원, 0원, 0%을 신규보유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2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심텍은 전일 대비 0.4%(50원)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자산)은 전일 심텍 지분을 5.70%(190만9452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165만4823주를 보유한 가운데 지난 21일 7만7831주를 평균 1만1093원에 장내매수 해 지분율이 5.18%로 5%를 넘었다. 이후 22일에는 8만6363주를 1만967원, 23일에는 9만435주를 평균 1만920원에 추가로 사들여 현재 지분율을 확보했다.

신한비엔피자산은 심텍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심텍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19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6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DDR4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DDR4는 기존 DDR3 보다 저전력, 고속도, 고용량 등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업체들은 가격이 비싸지만 에너지 비용 등 유지/보수 비용 감소로 DDR4 사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또한 관련업계는 DDR4는 올해 서버용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PC용으로 점차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며 공정개선이 이뤄지는 등 원가절감과 수율이 향상됨에 따라 제품 가격이 하락해 DDR4가 소비자에게 침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DR(Double Data Rate)은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분류하는 기준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질 때마다 DDR1 → DDR2 → DDR3 로 변화해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DR4는 DDR3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빠르고, 사용 전력이 30% 이상 적다.

심텍은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스마트폰, PC, 서버용 PCB를 생산하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및 DDR4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모듈 PCB(Module PCB)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는 1085억원으로 10% 늘었다. 메모리모듈 PCB는 PC용으로, MCP와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는 휴대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심펙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로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