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GS리테일22,600원, ▲950원, 4.39%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GS리테일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GS리테일의 주식 33만176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 대비 0.4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가는 2만4300원에서 2만6300원으로 8% 가량 높아졌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GS리테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GS리테일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357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8%,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15%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 점포수 증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폐점 수는 440개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 때문에 상생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반면 올해는 지난해 폐점 수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점포수가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GS리테일 편의점 점포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4분기 기준 점포수는 7138개에서 지난 2013년 4분기 기준 7774개로 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는 7874개로 전년 동기 대비 8%, 2분기는 8040개로 8.1%, 3분기는 8174개로 7.6% 늘어났다. 4분기도 8274개로 6.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변화도 편의점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0년 414만명에서 올 3분기 말 기준 488만명으로 늘었다. 오는 2020년과 2030년엔 각각 588만명과 709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실업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전통적인 가족 가치의 약화와 고령화로 독거 노인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패턴 확산이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1월 1부터 담뱃값을 종전 대비 2000원 인상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에 따라 35% 가량 담배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격은 80% 인상됐기 때문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사들인 담배 재고 보유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담배 매출액은 연간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GS리테일22,600원, ▲950원, 4.39%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