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이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을 연속 순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22이 오후 1시 57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일 대비 1.0％(500원) 내린 4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3일(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에스에프에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사들인 주식 수는 발행주식수의 0.31%에 해당하는 5만5932주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6.05%(지난해 12월 23일 기준) 보유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외에도 미국의 투자자문사 노이버거 베르만이 5.08% , 신영자산운용은 5.72%를 보유했다.

큰손들의 지분보유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25일 중국 Truly Smart Display와 519억원 규모의 OLED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013년 매출액의 10.85%에 달하는 금액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수주를 통해 고객사 및 산업 다각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고객사 중심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고객처를 다변화했고, 후공정 물류장비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공정 증착장비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또한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에 따르면 물류시스템 사업부는 금호타이어, 롯데마트 등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IT 중심에서 유통산업으로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하며 최초로 국산화 했다고 전했다.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다면 해외공장 건설 계획을 가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들로부터 수주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수주금액 증가도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수주금액은 5000억원 초반, 올해는 5000억원 후반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가 예상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12억원, 영업이익은 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회사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공장 물류 자동화 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다. 물류사업부는 유통물류센터와 위험물, 냉동, 전기 전자 등 종합 물류 장비를 만든다. 공정장비 사업부는 삼성에 OLED 증착, 봉지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