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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차트 점검] 성광벤드와 태광, 역발상 기회 될까?
성광벤드21,150원, ▲350원, 1.68%와 태광16,620원, ▲120원, 0.73%은 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다. 최근 전방산업 업황의 부진으로 성광벤드와 태광의 주가도 많이 내렸다. 두 회사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재무구조나 수익성 등을 V차트를 통해 알아보자.
▷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매출과 이익 하락
성광벤드와 태광의 매출과 이익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매출액이 증감을 반복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순이익도 출렁인다. 두 업체는 모두 전방산업인 건설, 조선 업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해당 업종 경기에 민감한 회사다. 지난 2013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순이익을 보면 성광벤드는 ‘14년 3분기 511억원, 태광은 11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성광벤드보다 태광의 순이익 변동 폭이 좀 더 크다. 성광벤드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환산 순이익 최고 688억원, 최저 163억원을 기록했다. 태광은 최고 434억원, 최저 -80억원을 기록했다.
태광과 성광벤드는 모두 수주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이에 수주상황을 통해 향후 매출액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사업보고서 수주상황을 보면 2005년부터 수주총액과 매출액이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대략 한 해 수주액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수주량은 2012년 최대를 기록한 이후에 점차 감소추세다.
[표] 태광과 성광벤드의 수주액 및 매출액 추이
* 2014년의 경우 매출액은 2014년 온기 매출액을 이용, 수주액은 3분기 금액을 이용해 수주액이 매출액에 비해 작아보인다.
▷ 두 회사 모두 재무 안전성은 높아
두 회사의 부채비율은 모두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성광벤드 17%, 태광 12%로 거의 차입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낮은 부채비율은 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됐을 때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성광벤드는 2004~2006년 부채비율이 180%를 기록했지만, 이후 영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갚아 지금은 재무적으로 우량한 회사가 됐다. 태광은 최근 10년 간 한번도 100%의 부채비율을 넘은 적이 없어 보수적으로 운영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V차트의 이익축적지수는 이익잉여금이 어느 자산으로 쌓이는 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차트다. 두 회사 모두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익잉여금과 함께 유형자산이 계단식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 ROE 하락에 PBR도 10년 내 최저수준
‘14년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ROE는 성광벤드가 11.25%로 태광의 2.69%보다 앞선다. 최근 업황이 좋지 않아 두 회사 모두 ROE가 많이 하락했다.
ROE와 함께 주가도 크게 내려 태광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로 10년 내 최저다. 성광벤드의 PBR도 0.88배로 그동안 받았던 프리미엄이 모두 사라지고, 자산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불황과 비교했을 때도 현재 PBR은 낮은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2010년 ROE가 최저수준을 형성한 바 있다. 성광벤드의 경우 ROE 6.04%로 최저를 기록했던 2010년 PBR은 2.36배를 받았으나, '14년 실적기준 ROE 9.7%, PBR 0.88배다. 주가만 보면 향후 추가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셈이다. 태광 역시 2010년 ROE 0.54%일때 PBR 2.19배였으나, '14년 실적기준 ROE 2.14%, PBR 0.66배로 과거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역발상 투자는 최악의 시기에 투자해 회복될 때 수익을 기대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다른 시장 참여자들과 반대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만큼, 강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또한 실적이 악화되는 기업에 대한 섣부른 역발상은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그럼에도 역발상 투자가 유효한 건, 어려운 만큼 높은 보상이 주어질 때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성광벤드와 태광이 훗날 또 하나의 '성공적인' 역발상 투자의 사례가 될 지 지켜보자.
[피팅·밸브업체]
조선업의 수주 증가와 국내 EPC(설계, 자금조달, 시공까지 하는 프로젝트)종합업체의 중동 플랜트 수주물량 증가로 피팅업체의 수주량도 늘고 있다.
[관련 기업]
피팅업체: 성광벤드(54%, 2012년 국내시장 점유율), 태광(40%), AJS(5%).
계장용 피팅밸브: 하이록코리아(국내 1위), 비엠티, 디케이락
[피팅·밸브업체]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태광 | 10,450원 | 0원 (0%) | 2,716 | 121 | 88 | 31.3 | 0.67 | 2.1% |
성광벤드 | 13,550원 | 0원 (0%) | 2,714 | 535 | 438 | 8.8 | 0.86 | 9.7% |
0원 | 0원 (0%) | 0 | 0 | N/A | N/A | 0% | ||
하이록코리아 | 29,100원 | ▲50원 (0.2%) | 1,828 | 459 | 378 | 10.5 | 1.61 | 15.4% |
디케이락 | 6,530원 | ▼70원 (-1.1%) | 440 | 53 | 41 | 11.5 | 0.73 | 6.3% |
비엠티 | 6,090원 | ▼10원 (-0.2%) | 600 | 61 | N/A | 11 | 0.89 | 8.1% |
[성광벤드]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업체 (태광과 함께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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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개발 수요 증대로 해양플랜트·석유화학 플랜트용 관이음쇠 수요 증가 추세 ▷ '스테인레스', '알로이' 등 고마진 제품 수요 증가로 관이음쇠 업체들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진행 중. 유럽 금융위기로 경쟁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
경기변동 | ▷ 건설, 조선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음 |
주요제품 | ▷ 관이음쇠 제품(79%) :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배관의 직경(원의 지름)을 변경할 때 사용. 주로 선박을 건조하거나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시 사용됨 ▷ 상품 (1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파이프, 플레이트: 포스코 등에서 구입 (65%) ERW PIPE (10년 1341 → 11년 1511 → 12년 1558 → 13년 1391 → 14년 3분기 1408원/kg) ▷ 피팅(상품): 화진피에프 등에서 구입 (15%) ▷ 외주가공: 금수산업 등에 위탁 (2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및 가격 추이 |
실적변수 | ▷ 유가 상승시으로 에너지 개발 확대시 수혜 ▷ 건설업체(삼성중공업, GS건설, SK건설)들의 플랜트, 조선업체(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들의 해양 플랜트 수주 증가시 수혜 ▷ 수출 비중(52%, 2013) 커 환율 상승 시 수혜 |
리스크 | ▷ 유가 하락 시 에너지 개발 수요 둔화로 실적 감소할 수 있음 ▷ 수주 산업 특성상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음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성광벤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성광벤드]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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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안 재 일 | 본인 | 보통주 | 7,359,897 | 25.73 | 7,359,897 | 25.73 | - |
안 갑 원 | 부 | 보통주 | 2,999,844 | 10.49 | 2,999,844 | 10.49 | - |
안 태 일 | 친인척 | 보통주 | 11,270 | 0.04 | 11,270 | 0.04 | - |
김 경 조 | 모 | 보통주 | 229,681 | 0.80 | 229,681 | 0.80 | - |
(주)성광벤드 사내근로복지기금 | - | 보통주 | 922,541 | 3.23 | 922,541 | 3.23 | - |
조 철 환 | 사실상임원 | 보통주 | 200 | 0.00 | 200 | 0.00 | - |
김 성 대 | 사실상임원 | 보통주 | 330 | 0.00 | 330 | 0.00 | - |
계 | 보통주 | 11,523,763 | 40.29 | 11,523,763 | 40.29 | - | |
기타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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