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이 개선되는 가운데 심텍11,960원, 0원, 0%의 실적이 흑자전환 될지 관심을 끈다. 15일 오전 9시 52분 심텍은 전일 대비 0.9%(100원)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DDR4 DRAM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인텔이 출시한 신규 플랫폼인 하스웰 서버에서 DDR4가 지원되면서 서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DDR4는 기존의 DDR3과 비교해 저전력, 고속도, 고용량 등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버업체들은 DDR3 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에너지 비용 등 유지/보수 비용 감소로 DDR4 사용을 늘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DDR4가 올해 서버용에 사용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PC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DR(Double Data Rate)은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분류하는 기준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질 때마다 DDR1 → DDR2 → DDR3 로 변화해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DR4는 DDR3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빠르고, 사용 전력이 30% 이상 적다.



이에 따라 심텍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심텍은 PCB 제조업체로 스마트폰, PC, 서버용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한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및 DDR4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모듈 PCB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는 108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메모리모듈 PCB는 PC용으로, MCP와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는 휴대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PC용 DDR4 시장이 열리면서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PC시장이 DRAM의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도 심텍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심텍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7519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매출액 6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해에만 60% 상승했고 올해 들어 9일(거래일 기준) 동안 5.8% 올랐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심펙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로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