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가 설비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관련 장비업체들이 주목된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투자에 25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24조원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로 예상대로 집행되면 사상 최대 투자금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반도체부문에 투자금액 절반 이상인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15조6000억원, 투자기간은 올해 상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다. 또한 올해 국내에서 17라인 DRAM 보완투자와 중국 시안의 3D NAND 메모리 생산라인도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시스템반도체는 14나노 공정 생산을 위한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



이에 반도체 장비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삼성전자와 거래하고 있는 전공정 장비주들을 정리해봤다. 그 결과 총 6개의 기업을 찾았다.



올해 실적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테라세미콘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5%, 영업이익은 412억원 415% 급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테라세미콘은 반도체 ALD(Atomic Layer Deposition, 원자증착) 장비를 제조한다. ALD의 경우 복잡한 형상의 3차원 구조에서도 뛰어난 균일도를 가지는 나노 두께의 박막 증착이 가능해 향후 나노급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증착기술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으로는 증권업계는 피에스케이17,610원, ▲70원, 0.4%의 매출액이 2134억원으로 41.6%,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9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피에스케이는 감광액 제거 장비인 드라이 스트립(Dry Strip)을 제조한다.

그밖에 화학기상증착(CVD) 장비를 제조하는 원익IPS23,450원, ▲250원, 1.08%, 유진테크35,350원, ▲1,900원, 5.68%, 테스14,820원, ▲230원, 1.58%, 반도체 세정장비를 만드는 제우스10,970원, ▼-280원, -2.49%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업 중 올해 1월 삼성전자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기업은 총 3곳이다. 원익IPS는 지난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345억원의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테스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98억원, 테라세미콘은 3차례 계약을 통해 총 152억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