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13일 오후 12시 52분 현재 대덕GDS는 전일 대비 0.7%(100원)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대덕GDS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일까지 사들인 주식수는 44만7293주로 발행주식수의 1.97%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9.6% 상승했다. 현재 대덕GDS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국민연금 한 곳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지분율은 7.69%(158만2979주)다.



기관은 대덕GDS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전망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67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5989억원(-2.8%,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253억원(-59%)이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네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점을 들었다. 그간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자 최근 전략을 수정해 중저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대덕GDS가 수혜를 입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부터 스마트폰의 카메라 스팩이 한 층 더 향상돼 카메라 모둘용 FPCB 분야에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대덕GDS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해 전장용 FPCB(연성회로기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변동성이 높은 전방산업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지난해 3분기 말 대덕GDS의 부채비율은 21.8%, 유동비율은 254.9%이고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안전한 상태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덕GD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대덕GDS는 PCB 전문 생산업체다.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TV, LED TV 등의 가전용 PCB와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용 PCB를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도시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