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에 대한 큰손들의 러브콜이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9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CJ E&M은 전일 대비 0.4%(250원)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7일(거래일 기준) 연속 CJ E&M 주식을 순매수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29%에 해당하는 11만1606주를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7일 중 5일을 순매수 했고 순매수한 주식 수는 52만2665주(발행주식수의 1.35%)다. 같은 기간 주가는 17.6% 상승했다.

큰손 쌍끌이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CJ E&M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1조3634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 1조324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개선 근거는 방송부문의 실적 회복이다. 그동안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및 비용 지출은 늘렸지만, 광고 매출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생’,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돼 내년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에 방송 프로그램 및 포맷 수출을 통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부문의 실적 기대감도 있다. CJ E&M은 지난해 8월 게임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고, CJ게임즈 지분 일부를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Tencent)에 매각해 CJ E&M이 2대 주주가 됐다.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는 모바일 게임은 중국 외에도 네이버 LINE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부문도 다양한 영화를 제작 및 배급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국제시장’을 필두로, 올해 ‘오늘의 연해’, ‘쎄시봉’, ‘도리화가’, ‘베테랑’, 히말라야‘, ’장수상회‘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최근 4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CJ E&M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