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급등해 눈길을 끈다. 5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다나와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만800원까지 치솟았다.

급등 배경에는 NAVER190,000원, ▲300원, 0.16%와의 신규 사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따르면 NAVER190,000원, ▲300원, 0.16%는 이날 자사의 상품등록 플랫폼인 ‘스토어팜’을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이어 다나와에서도 상품검색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토어팜’은 기존의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등)에서 부과되는 판매수수료를 없애고, 간단한 입점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NAVER와 다나와는 시스템 연동을 위한 개발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날부터 판매자 모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연동이 완료돼 다나와에서 가격비교가 이뤄져 판매가 될 경우, 다나와는 이에 따른 수수료를 NAVER로부터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다나와는 매출액 및 트래픽(이용자들의 방문횟수, 체류 시간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와는 온라인상의 가격비교 사이트 운영을 통해 광고 등의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때문에 트래픽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

다나와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일간 평균 방문자수는 30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체류시간은 934초로 13% 늘었다. 신사업인 중고차 가격비교 서비스가 트래픽 유지 및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온라인 중고차 쇼핑몰인 보배드림, 오토인사이드, 오토샵, 엠파크 등 6개 상위 사업자들과 제휴해 중고가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다나와의 사업부문별 매출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제휴쇼핑부문 매출액은 17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광고사업부문은 28억2000만원으로 14%, 정보제공부문은 18억6000만원으로 13%씩 증가했다. 여기에 조달청 PC 공급량이 늘어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품 매출액은 35억9000만원으로 지난 2013년 3분기 기준 7000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다나와는 지난 2013년 4월 다나와컴퓨터(지분율 100%)를 세우고 조달청 PC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 12월 초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행망용PC ‘다나와컴퓨터’의 등록을 완료,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PC 공급이 가능케 됐다. 정부는 지난 2012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점진적('13년 50%, '14년 75%, '15년 100%)으로 중소기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다나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