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19,000원, ▼-90원, -0.47%이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 대비 0.7%(100원)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날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입예정 주식수는 20만주(발행주식수의 1.23%), 취득예정금액은 25억3000만원이다. 취득예상기간은 내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3개월간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된다. 지금까지 유나이티드제약은 총 5회에 걸쳐 150만주(84억원)를 매입했다.  그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임직원 상여금, 유통주식수 확대, 매입목적 달성 등의 이유로 120만주 가량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현재 남아있는 자기주식수는 30만1573주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11월 들어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을 받았다. 지난달 5일 장 중 한 때 52주 신고가인 1만52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전일 1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유나이티드제약은 자사주 매입카드를 꺼내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지분율 상승도 가파르다. 전일 지분율은 15.34%로 주가가 조정받기 시작한 11월초(3일) 대비 5.23%P 증가했다. 외국인은 유나이티드제약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87.5% 증가했다. 제네릭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량신약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클란자를 시작으로 실로스탄, 클라빅신듀오 등의 개량신약을 출시했다. 이에 내수가 322억원으로 11.1%, 수출이 47억원으로 73.7% 증가했다. 제네릭의약품은 복제의약품을, 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 약효가 비슷하나, 특정 물성을 변경해 효과를 잘 내도록 물성을 변경한 의약품을 뜻한다.

이런 성장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유나이티드제약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실적도 긍정적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1620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올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이알음 연구원은 내년부터 폴란드에 5년간 100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제약사 Teva와 진행 중인 미국 시장 진출 등 해외진출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나이티드 제약은 이란 등에 수출하고 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