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3,250원, ▲30원, 0.93%에 대한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1시 42분 현재 블루콤은 전일 대비 3.3%(450원)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5일(거래일 기준) 연속 블루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24%에 해당하는 23만7887주를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5% 상승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블루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3.2%, 지배지분 순이익은 64.3% 늘었다.

주력제품인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 작성 기준이 달라져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 헤드셋의 매출액(추정)은 242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또한 리니어 진동모터가 117억원으로 184%, 마이크로 스피커가 98억원으로 505%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개선은 4분기를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블루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99.7% 증가한 589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예상 매출액은 2636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KB투자증권 장우진 연구원은 실적 개선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웨어러블 장비를 이용해 통화, 음악 재생 등을 위해 블루투스 헤드셋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선전이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삼성전자56,200원, ▼-200원, -0.35%를 제치고 휴대폰 판매 1위를 하는 등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블루콤은 샤오미에 리니어 진동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끝으로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하여 스마트 전구 등을 제조해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매출비중은 적지만 향후 신규 사업으로 기대대는 대목이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블루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다.

블루콤은 지난 2005년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기술을 응용한 헤드셋을 차체 개발해 제품을 확대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2006년부터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체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회사의 주력 품목이다.

▷ 주식MRI,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블루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력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