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기관들이 유니드66,100원, ▲100원, 0.15%에 대한 러브콜을 지속할지 관심을 끈다. 전일 유니드는 0.5%(300원)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유니드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55%에 해당하는 3만5970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4.0%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드는 국내 유일의 칼륨 제조사로 원재료인 염화칼륨을 수입해서 제품인 가성칼륨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염화칼륨은 캐나다, 러시아, 벨라루스 등 3개국 4개 업체가 전세계 수출 물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드는 캐나다의 캄포텍스(Campotex)에서 염화칼륨을 매입하고 있다.

소수 공급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염화칼륨 시장은 지난해 7월 러시아 우랄칼리(Uralkali)의 판매 카르텔 탈퇴로 담합이 깨졌다. 당시 관련업계는 카르텔 붕괴로 인해 염화칼륨 가격이 톤당 450달러에서 3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염화칼륨 가격은 톤당 30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평균 염화칼륨 가격은 kg당 0.3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내렸다. 반면 유니드의 가성칼륨은 톤당 149만원으로 3.6% 내리는데 그쳤다. 그 결과 유니드의 3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염화칼륨 수입가격은 kg당 0.39달러로 지난해 10월 대비 15.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염화칼륨 평균 수입단가는 0.46달러다.

유니드가 생산하는 칼륨계 제품은 무기화학 제품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탄산칼륨은 합성수지, 세라믹 및 식품첨가물에, 카성칼륨은 세제, 식품첨가물, 합성고무, 알카라인 건전지 등에 사용된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유니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 주식MRI,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0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