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가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2분 현재 성신양회는 전일 대비 5.2%(420원) 오른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12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5000만원으로 140.4% 급증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시멘트 매출액은 1194억원으로 6.3%, 레미콘은 295억원으로 4.9% 늘었다.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결과다. 시멘트 가격은 톤당 6만996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 7월 건설, 시멘트, 레미콘 업계는 협상을 통해 시멘트 가격을 인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시멘트 가격 상승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이었다.



3분기 매출원가는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연탄 가격 및 환율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연탄 평균 가격은 톤당 77.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하락했다. 또한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6.18원으로 7.6% 내렸다. 성신양회는 유연탄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환율이 하락하면 매입 단가가 낮아진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분기 이자손익의 적자폭이 감소해 대폭 증가했다. 3분기 이자손익(이자수익 – 이자비용)은 –82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억5000만원 감소했다. 3분기 말 현재 총 차입금은 5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억원 감소했고, 차입금 비중도 49.7%로 같은 기간 4.27%P 감소했다. 이에 이자비용도 9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2일 ‘강원 삼척 그린파워발전소 석탄회 자원화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체결로 인해 남부발전은 자사 소유의 삼척그린파워와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멘트업체들은 국내 석탄회를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성신양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