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신규계약 공시를 낸 테크윙38,800원, ▲1,250원, 3.33%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3일 오전 11시 9분 현재 테크윙은 전일 대비 1.7%(150원) 상승한 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테크윙은 63억원 규모의 신규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마이크론 세미콘덕터(Micron Semiconductor Co,. Ltd.)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테크윙은 올해에만 6차례 신규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총액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後)공정 장비인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있어서 소자 혹은 모듈을 테스트하기 위한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조성해주고, 전기적 테스트를 위해 반도체를 테스트하고자 하는 위치로 자동으로 이송시키는 장비다. 또한 테스터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켓에 자동적으로 꽂거나 빼고, 테스터와 통신하며 테스터 결과에 따라 불량여부를 판정해 등급별로 자동 분류해 수납시키는 기능을 한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려 후공정 처리 물량이 증가해 수주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가 DRAM(D램) 생산량을 늘리면서 후공정 처리 물량이 늘었다. 또한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의 설비 증설과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했다.(▷ 관련기사 - [종목족보] 반도체 후공정株 연일 호실적 발표...배경은? )

이에 테크윙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테크윙은 지난달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핸들러 매출이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95.6%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9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테크윙은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약 50곳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연결 기준 4분기 예상 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테크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