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이 소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46.2%, 지배지분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76% 늘었다.



주류사업부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주류사업부의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반면 스틸사업부는 8.7% 내린 4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해시 제덕동에 있는 토지 매각 대금이 매출액에 77억원, 영업이익에 45억원 반영됐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9.6% 늘었다.

제품가격은 동일 한 가운데 생산량이 증가한 결과다. 금액으로 환산한 소주류의 생산금액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병 기준으로는 약 280만병(추정)으로 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마케팅 강화로 인해 판관비가 148억원으로 22.6% 증가했지만, 창원 2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개선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창원 2공장 가동률은 129%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공장은 현재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가동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은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지분순이익 증가는 기타영업외손익과 금융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영업외손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억원, 금융손익은 6600만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3억7700만원 증가)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무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