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검침부문과 발전부문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자원과 기타부문 적자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92.6%,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원으로 39% 늘었다.



검침사업이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검침사업의 매출액은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80억원) 늘었다. 이에 검침사업은 전체 매출액 비중이 7%P 높아진 31%가 됐다. 또한 발전사업은 425억원으로 5.6%(23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원개발은 19.1% 감소한 53억원, 기타부문은 2.2% 줄어든 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11.8% 증가한 가운데 매출원가는 6.9% 늘어나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3.9%P 감소한 85.7%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침사업의 매출원가는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은 30.9%(63억원) 증가했다. 발전사업 매출원가는 322억원으로 1.8%(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자원사업은 55억원으로 33.8%(28억원) 감소했다. 이에 각 사업부문별로 매출총이익률은 높아졌고, 매출총이익 적자를 내던 사업들도 적자폭이 줄었다.

또한 발전사업의 비중을 늘리며 스마트 그리드로 인한 검침사업의 수익 감소를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업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1년 50%를 넘겼고, 2013년 6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발전사업의 매출총이익은 전체의 7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발전사업의 매출총이익(매출액 – 매출원가) 비중은 86%로 검침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 (▷관련기사 - [즉시분석] 한전산업, 주가 급등...배경은?)



다만 기타비용 증가로 인해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기타비용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 증가했다. 잡손실 19억5000만원, 기타의대손상각비 8억5000만원, 소송충당부채전입액이 4억2000만원씩 증가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전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