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한국사이버결제가 상승세다. 26일 오후 1시 27분 현재 한국사이버결제는 전일 대비 10.0%(2200원)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사이버결제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2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6.7% 증가한 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PG와 VAN-Off 부분이 이끌었다. PG의 매출액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VAN-Off는 91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증가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2% 증가한 32조3000억원, 8월은 2.3% 늘어난 3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사용 금액은 미발표 상태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1998년 BC, 국민 등 5개 신용카드사에 의해 설립된 전자지급결제 전문업체다. PG(Payment Gateway: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사와 대표 가맹점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 대행) 사업과 온/오프라인 VAN(Value Added Network: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의 전산중계) 사업을 한다.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매출액 보다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전체 비용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7%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0.3%P 높아진 7.1%(2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VAN-Off 부문의 매출원가가 23.5% 증가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판관비는 40억원으로 21.1% 많아졌다. PG사업부가 26.5%, VAN-Off가 42.7%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지급수수료가 50억원(19.1%), 종업원급여 23억원(131.5%)씩 늘었다.



금융수익이 1억4000만원 증가했다. MMF(Money Market, Fund: 머니 마켓 펀드)가 전년 동기 대비 88억5000만원으로 51억5000만원, 외화예금은 22억6000만원으로 10억3000만원 늘어 이자수익이 7000만원 증가했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환산이익이 6000만원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한국사이버결제는 21만5000달러(22억6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상승하면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기말 환율은 달러 당 1055.8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올랐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국사이버 결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3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