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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창해에탄올, 투신·연기금 매수...배경은?

투신과 연기금이 순매수 중인 창해에탄올9,240원, ▲60원, 0.65%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3% 오른 1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10.19~11.19) 투신은 이 회사 주식 2만8050주(지분 0.4%)를, 연기금은 8만4900주(1.3%)를 각각 순매수했다. 앞선 1개월간  각각 20만2200주(3.1%)와 4100주(0.1%)를 매도했지만, 최근 모두 '사자세'로 전환했다.

이같은 투신과 연기금의 행보는 원재료 매입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절감, 전방산업 경쟁심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창해에탄올의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은 117% 급증한 83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0.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130% 급증한 데 이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국산 원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수입 원재료 비중이 늘고, 원/달러 환율이 내려 원재료 매입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최근 증권가에선 저도주 트렌드 확대와 소주업체의 경쟁 심화에 따른 소주 출하량 증가로 주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13일 하나대투증권 박선현 연구원은 "저도 소주는 주정의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덜 취하는 특성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저도주 트렌드는 궁극적으로 주정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방 소주 시장의 점유율 다툼, 지방 상위권 소주 업체의 전국화 추진으로 소주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주정 수요 증가를 기대케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소주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창해에탄올은 국내 주정시장 2위(점유율 14.4%) 업체다. 주정은 소주의 주요 원재료로 순도 100%에 가까운 식용알코올을 말한다. 국내 주정업계는 창해에탄올을 비롯한 10개사가 과점시장을 구성한다. 진로발효와 창해에탄올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정산업은 대한주정판매라는 단일 유통망을 통해 주류 제조사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과당경쟁이 없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투신과 연기금은 다른 주정 업체에 대해서도 순매수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개월간 투신과 연기금은 MH에탄올5,270원, ▲40원, 0.76% 주식을 각각 7만6300주와 6만700주, 진로발효17,080원, ▲130원, 0.77% 주식을 각각 6313주와 1489주 순매수했다.

풍주주정은 투신이 지난 1개월간 4만169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기금의 주식 매매는 없었다. 


[창해에탄올]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6월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매출액 368 690 685 647
영업이익 83 80 35 51
영업이익률(%) 22.6% 11.6% 5.1% 7.9%
순이익(연결지배) N/A 247 -160 86
순이익률(%) N/A 35.8% -23.4% 13.3%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0.00
이시각 PBR 1.65
이시각 ROE 0.00%
5년평균 PER N/A
5년평균 PBR N/A
5년평균 ROE N/A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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