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주가하락을 틈타 벽산1,906원, ▲17원, 0.9%의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벽산의 주가는 지난 10월 24일 종가기준 711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전일 4830원에 마감해 이 기간동안 주가는 32% 낮아졌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분을 늘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벽산의 주식 121만231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벽산의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벽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223% 증가한 수치다.

벽산은 건자재 전문업체로 단열재, 천장재, 내장재 등을 제조·판매한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벽산은 최근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국내건설수주액은 7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형성된 가운데 지난 1분기 벽산의 건자재 매출액은 666억원으로 15%, 2분기에는 727억원으로 27%씩 증가했다.



최근 증설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벽산은 지난 8월 유기질 단열재 '아이소핑크' 4호기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1만1800톤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 증설로 연간 100억원 가량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소핑크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건축물 내외벽과 옥상 단열, 아이스링크, 냉장창고 등에 사용된다.

또한, 주거용 건설이 늘어나면서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벽산은 자회사로 주방가구 전문업체 하츠(지분율 46.33%)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건설을 중심으로 주거용 건설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주거용 건설수주누적액은 19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어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주식MRI, 종합점수 17점(상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