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장 전,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피엔티46,400원, 0원, 0%의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실적을 발표한 전일(14일)에는 7.7%(590원) 오른 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엔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54억원, 순이익은 4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피엔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8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피엔티는 각종 산업분야에 쓰이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장비는 롤투롤(Roll-to-Roll) 형태다. 롤투롤이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 부가하는 공법이다. 재료 손실이 거의 없고 수율이 높으며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 초기엔 일반 포장지용 장비를 생산했으나 기술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제품을 확대했다. 현재 사업부문은 크게 소재, 2차전지, 반도체 3가지로 나뉜다.



올해 3분기 소재사업부문 매출이 특히 늘었다. 디스플레이 업체가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소재사업부문 수주잔고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보통 피엔티는 고객사의 설비투자 계획이 수립되는 상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며, 2분기~3분기 후에 매출로 반영된다. 올해 1분기 ~ 2분기 대폭 늘어난 수주가 3분기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