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전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48,900원, ▲1,600원, 3.38%가 잠정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전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5%(650원) 하락한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1% 내린 45억7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오히려 58.3% 증가한 6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새로운 남성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결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분기 BIGBANG(빅뱅)의 뒤를 잇는 WINNER(위너)를 데뷔시켰다. 위너는 데뷔 이후 국내 음원시장 1위를 달성했다. 또한 9월에 일본시장에 진출해 데뷔앨범이 일본 오리콘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더불어 콘서트 부문에서도 수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YG Family(와이지 패밀리) 콘서트는 국내외에서 4회 실시됐고, 2NE1(투애니원)도 월드투어 콘서트 3회를 진행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액과 달리 감소했다. WINNER 데뷔에 따른 홍보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YG ENTERTAINMENT JAPAN(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재팬)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실시한 홀로그램 프로모션으로 인한 비용이 16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손익금융자산 및 지분법 이익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코스온 CB(전환사채)를 보유해 지난해 8월 6일 기준 지분율은 5.92%였다. 올 8월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평균 5684원에 87만9662주를 확보하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1일 코스온 43만9831주를 주당 1만4250원에 시간외매도 했다.

또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KT뮤직의 지분 3.24%(135만8443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이 20% 미만이지만 이사 등의 선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KT뮤직은 지난 3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T뮤직은 개별 기준 매출액은 222억원(69.7%,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21억원(흑전), 순이익 25억원(흑전)을 기록했다. KT뮤직의 호실적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분법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5.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