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KISCO홀딩스20,500원, ▼-50원, -0.24%를 신규보유해 관심을 끈다. 17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KI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1.6%(800원) 오른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기관들은 KISCO홀딩스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사들이기 시작해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늘렸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이 순매수한 주식수는 16만2080주로 발행주식수의 4.39%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전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KISCO홀딩스 지분을 5% 초과 보유했다고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국밸류는 KISCO홀딩스의 지분을 6.34%(23만4421주) 확보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자회사들의 순이익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자회사들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는 한국철강의 올 반기 매출액은 3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6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철강의 매출원가 감소로 인한 결과다. 한국철강의 지난 반기 매출원가는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에 매출원가율이 94%로 2%P 감소했다. 고철 국내가격은 톤 당 37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선철은 41만8000원으로 10.3% 내렸다. 반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철근 가격은 같은 기간 6.3% 하락하는데 그쳤다.

3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전일 아시아 지역의 철 스크랩(고철) 가격은 톤 당 318.5달러로 3개월 전 대비 8.7% 하락했다. 반면 언론에 따르면 제강사들의 3분기 철근가격은 68만5000원으로 지난 분기(4~6월) 대비 3.5% 하락에 그친 그쳤다. 한국철강은 계열회사인 진일 인터내셔날(JINIL INT.)와 라보 재팬(LABO JAPAN)을 통해 고철을 수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한국철강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7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8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한 달 사이  17.6% 상향조정 됐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지난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2분기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은 1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다.

KISCO홀딩스는 지난 2008년 9월 한국철강8,950원, ▼-10원, -0.11%에서 분할된 지주사로 한국철강(40.81%, 이하 지분율), 환영철강공업(83.5%), 대흥산업(87.7%), 서륭(76.77%) 등을 보유한 지주사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은 주로 철근을 생산하고, 대흥산업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와이어로프, 서륭은 섬유 등을 제조한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을 합산한 국내 철근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1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