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모두투어10,230원, ▼-20원, -0.2% 지분을 대거 확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2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모두투어는 0.6%(150원) 상승한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모두투어 지분을 늘렸다고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지분율은 9.75%로 종전 대비 4.25%P(53만5224주) 늘렸다. 지난 8월 21일 5.50%를 보유하며 신규보고를 한 뒤 약 1달 만에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외에도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도 모두투어 지분을 5.53%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모두투어의 신규사업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지난 1월 ‘모두투어 리츠(모두투어 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모두투어 리츠를 통해 확보한 호텔을 ‘모두 스테이(호텔운용회사, 지분율 100%)’를 통해 활용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리츠는 명동 인근에 위치한 한주빌딩을 인수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고 을지로 3가에 자리한 비니지스호텔 세븐스트리트 명동(구 서튼호텔 명동)을 인수했다. 향후 5년간 3000개 객실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호텔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지난달 운영자금 사용 또는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79억5000만원으로 IBK캐피탈, 우리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크루즈파 등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두투어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도 키울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15일 자유투어 매각과 관련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달 19일 자유투어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60억원으로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6.68%에 해당한다. 자유투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95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 투자 매력도 있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500원이었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32%이고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순이익이 195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주당 520원(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2.36%)의 배당이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해외 패키치 송출객수는 24만9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일부상품에 대한 할인 판매 등으로 인해 평균 판매가와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4분기 여행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이와 관련해 3분기에 광고비 일부를 선집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53억원,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78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모두투어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다.

▷ 주식MRI,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모두투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