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상장한 창해에탄올9,240원, ▲60원, 0.65%이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3.4% 상승한 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창해에탄올은 상장 당일인 7월 30일 장 중 1만9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주가다. 그러나 종가는 이보다 낮은 1만4600원에 형성됐고 이후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에는 1만160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 주가는 저가 대비 55% 가량 오른 상황이다.

이러한 강세 배경에는 최근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해에탄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별도 기준)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2억원으로 51% 늘었다. 특히 수익성 개선폭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23%로 올랐다.

증권가도 우호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 7월 상장 전부터 창해에탄올의 목표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2위 주정(소주 원료) 제조사인 창해에탄올이 저도 소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저도 소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정 사용량이 증가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어 신영증권은 지난달 창해에탄올의 목표가를 2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난 4일에는 목표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다. 창해에탄올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보해양조533원, ▲3원, 0.57%(지분율 38.65%, 9월 4일 공시 기준)의 실적 개선도 감안한 것이다.

신영증권이 예상한 창해에탄올의 올해 지배지분 순이익은 111억원이다. 이를 반영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로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