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한국석유14,960원, ▲10원, 0.07%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전일 한국석유는 0.1%(100원)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순매수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15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한 13일 동안 지분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2879주(발행주식수의 0.44%)를 순매수해 이 기간 주가상승(11.6%)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6일(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석유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하락이 반영돼 매출원가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2분기 매출원가는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주요 원재료인 VB-1 가격은 KG 당 58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하락했다. 반면 제품인 BLOW1240 가격은 2.3%(이하 내수가격), B.A 는 1.3% 씩만 하락해 원재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낮았다.

한국석유의 사업부는 아스팔트(B.A, 건축/토목자재), 합성수지(BLOW1240, 플라스틱 용기), 케미칼(공업용휘발유, 용제), 기타로 구분한다. 주요 원재료인 VB-1는 아스팔트, 석유수지와 BLOW원재료는 플라스틱제품에 각각 사용된다. 올 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상품이 79%, 제품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은 주로 아스팔트(매출 비중 18%)며, 합성수지 제품의 매출 비중은 3.3%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 가격과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평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7.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다. 또한 3분기 평균 환율도 달러 당 1028.6원으로 7.4% 내렸다.

한국석유의 주요 원재료는 국내 정유사 및 석유회사로부터 대부분 공급받고 있다. 국제 원유가격의 등락과 환율 변동에 따라 구입단가가 등락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는 거래소 화학 업종 내에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한국석유의 PER는 6.67배, PBR은 0.42배로 가장 낮다.

PER은 전일 시가총액을 2014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으로 나눠 구했다. 또한 PBR은 전일 시가총액을 2014년 2분기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눠 계산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의 자본총계는 연결 지배주주 자본이다.



▷ 주식MRI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석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7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